어제부터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단 생각을 했다
너무 급하게 온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잘 모르는 상태인데 덜컥 앞으로 나아갈려는거 같기도 하고...
이런 기분 정말 시른데....
홀로 남겨진 기분이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예전에 가시고기를 들고는 그냥 쭉 읽어버린적이 있엇다.
조금만 읽고 자려고 했었는데 그냥 새벽까지 읽고 책을 덮었었다.
엄청 울고....
아마 "잃어버린 너"라는 책 이후로 처음 그렇게 울어봤던 듯.
얼마나 울었는 지 모른다.
이 작가의 책은 가시고기 > 등대지기 > 아내 로서
처음 가시고기를 읽고 너무 울었던 계기로 등대지기도 읽었으나 이 글은 나의 기대에는 못미쳤다.
아마 기대가 많이 컸던 듯.
이번에는 기대를 하질 않고 봐서일까?
지하철을 타고 오며가며 읽으면서 계속 훌쩍 거렸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아직 도착하지 않아 앞장을 다시 뒤적이며 되새겨보고.
덮고 나서 일어나니 사람들이 힐끗 쳐다보더라.
ㅋㅋ 그럴만도 한 것이 고개를 푹 숙인 채 훌쩍 거렷으니..
내 옆에 앉은 여자는 책을 탁 펼쳐놓고 나에게 옆으로 계속 인사를 하더니
결국 내가 일어서자 넘어지더라. 풉~
웃을려다 운 기분을 계속 유지를 하고 싶어 -_-
아닌 척했다.
이 책은 최근에 많이 급증하는 이혼에 대한 사회문제를 헌신적인 사랑으로 이겨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너무 쉽게 사랑을 하고 쉽게 헤어지는 요즘 세태를 꼬집은 셈.
7년동안 부부로 지내면서 여주인공은 계속 헌신만한다.
사랑 자체가 주는 것이였고,
절대 받는걸 바라지 않았다.
자신의 남편을 사랑하는 일을 절대 쉽다고 생각을 하지도 않았고..
그런 헌신적인 사랑...
이 책의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누구하나는 죽음을 맞이할거라 생각을 햇던 나로서는 다른 결말이긴 했지만
그를 사랑하는 일은 단 한번도 쉬운적이 없었어...
........
사랑하니깐 힘들더라..
사랑하니깐 아프더라..
좋아만 할때는 힘들지도 아프지도 않았는데.
사랑하니깐 아주 많이 다르더라..
나에게 상처를 줬다고 생각했기에 당신이 상처를 받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눈물로 보낸 시간들이 너무 많았기에 나에게 듣는 가시돋힌 말들을 당신이 듣는 것은 참을 수 있으리라 생각을 했습니다.
상처를 줘놓고서도 나를 버린 것이 억울해 매일을 가슴을 치며 잠 못 이루는 날들이 지속되었기때문에 당신은 어떠한 말들을 들어도 괜찮으리라 생각을 했습니다.
분명 당신도 힘들었을터인데
지금 이렇게 빠져나가고 피해가는 건 비겁하다고만 생각이 들었기에
미워하는 마음만 커져갔습니다.
순수하게 좋았던 감정까지 퇴색될까, 그 추억까지 나는 잊고 싶었습니다.
가슴을 후벼파는 말들...
어쩌면 내가 더 많이 했을지 모를텐데 난 상처를 받았다고만 생각을 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당신은 억지로 보내고 있다고만 생각을 했고
거기에 맞춰가는 내 자신이 한심해 땅 속으로 사라지고 싶은 마음만 증폭되었습니다.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
아쉬운 마음,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짧았기에 미련이 너무 커서 붙잡으려고만 했습니다.
어리석었던 나를 용서해주세요...
행복하길 기도해봅니다..
more..
지금은 시간이 빨리 흐르기만을 바라고 또 바라지만
정작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 때를 그리워할 지 모르겠군요..
그리워하는 순간이면 이미 추억이 되어 서로에게 잊혀지는 상대가 되겠죠....
잊혀지는 상대가 아니되길 바라고 또 바래보는건 나의 욕심일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