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를 보고 나서 알게 된 에밀졸라의 테레즈라켕.
테레즈와 라켕의 이야기.
책의 내용이 전반적으로 박쥐를 닮았다.
그게 당연한 것이 박쥐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니 그럴 수 밖에.
영화를 먼저 봐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박쥐의 장면 하나 하나가 떠올랐다.
암울하고도 칙칙한, 그리고 눅눅한 그 모습을 책에선 더욱 상세히 기술되어 있었다.
영화의 영향이 컸던 것일까?
책에서는 영화 처럼 성직자가 아니다.
테레즈 -> 태주
로랑 -> 현상현
라캥부인 -> 라여사
카미유 -> 강우.
로랑은 철도청직원이면서 그림을 그린다.
이 점이 크게 다르고
테레즈와 로랑이 사랑에 빠져 카미유를 죽이는 것은 똑같다.
라캥부인이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손으로 모든 걸 표현하려는 것도 똑같다.
원래 모든 것이 처음이 어렵지 어느 것이든 다 하고 나면
두 번째 부터는 가속도가 붙는다.
영화에서 가장 끔찍하고도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 태주와 상현의 사이에 강우가 돌을 앉고 행복한 모습으로 침대위에 누워있는 장면이였다.
물컹물컹하면서 축축한 그 느낌.
책에서는 그 느낌을 정말 기가막히게 묘사되어있다.
이 책을 읽고나서야
박쥐.
좀 실망스럽단 생각이 들었다.
정말 시나리오 괜찮아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원작도 있었고,
알고보니 테레즈 라캥이라는 영화도 있더이다.
2009/05/02 - [보기] - 박쥐
원작이 워낙 괜찮다보니 영화도 괜찮게 나온 듯하다.
에밀졸라란 작가의 책을 처음 읽은 듯.
예전에 그냥 유머코너에서 몇번 보던 이름인데그 유머 덕택에 유명세를 탔으리란 생각을 했는데
정말 글을 멋지게 쓰는 작가였다.
- 벽장 속에 가족을 가둬 봤다면. 테레즈 라캥 Tracked from buoy media 2009/11/12 20:31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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