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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쇼와 갱과 브루펜시럽과 함께 한 영화.
평일에 영화를 본 것이... 얼마만인가 ㅠㅠ
지난주부터 일정을 맞춘다고 (담주까진 이런 상태일 듯) 야근을 밥 먹듯 하고 가끔은 지하철 막차를 놓쳐 여의도에서 택시를 타고 간 적도 있다. (이날은 야근후 10시에 맥주 한잔하느라 -_-)

이 영화를 본 날은 깨어지질 않을 약속이 잡혀있어서 인지 아침부터 기분이 정말 룰루랄라였다. 마무리 역시 멋졌고 ^^
(허나, 잠은 이루지 못했다. 윗층에서 또다시 맷돌을 돌리는 통에 -_- 빨리 이사를 가야지. 담엔 복층으루 갈까 천정이 많이 높은 곳으로.)

이 영화는 뮤지컬이다.
뮤지컬 영화를 본 작품중에 이제껏 봐서 후회한 작품이 한 번도 없었다.
(시카고, 물랑루즈, 최근에는 헤어스프레이..)
이 작품은 조니뎁과 팀버튼(갱은 단추감독이랬다. ㅋㅋㅋ)감독이 만났다는 것으로 의심없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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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 저 의자가 사람 여럿죽인다.


공포영화라 생각을 해서 좀 걱정을 했는데 잔인한 장면은 곳곳이 보였다만 비극적인 스토리전개로 인해 슬픈 영화가 되어 왔다.
집으로 가면서 그 감흥이 남겨져 조금은 차분하게, 절대 우울하지 않은 그러한 슬픔.
안타까움.
팀버튼 식 영화를 난 잘 모른다.
하지만 갱에게서 몇몇 작품명을 듣고서는 그만의 색깔이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런던이라는 곳이 벼경이 되어 이 작품이 더 빛났던 것 같다.
침침한, 어두운, 지저분한?
컴컴한.
음악이 너무 좋았다.
첫장면부터 엔딩까지 은은하면서도 강한 선율.
OST만 따로 구입하고 싶을 정도로.

난 이제껏 영화를 보면 보통 통로쪽 자리에 많이 앉아서 봤기에 영화가 끝나면 자리에서 빨리 일어나는 편이였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나오는 음악이나, 또다른 장면들을 더 보고 싶은 생각을 했지만 어쩔수 없이 자리에 일어나는 일이 다반사.
이들과 함께한 이 날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그 음악들을 즐길 수 잇었다.
비록 허리가 아파서 서 있었긴 했지만 일어나지 않은 그들로 인해 나도 역시 영화의 감동을 좀 더 이어갈 수 있었고.
(갱은 내가 일어나서 어쩔수 없이 일어났다고 한다. -_- 미안)
(옆에 앉은 훗쇼는 나를 힐끗 바라보고는 스크린을 계속 바라봤다.)

이거이거. 좋더라 ^____________________^
어떤 영화관을 가면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불을 켜지 않는 곳이 있다고 한다.
다음엔 그 영화관을 가서 영화를 봐야겠다.
넘 좋아. 광화문 근처에 있다는데.

영화도 좋고, 음악도 좋고, 사람들도 좋고,
역시 좋은 사람들과 보는 영화는 항상 행복하다.
이 기분을 다음주까지 지속할 수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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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21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tephan.tistory.com BlogIcon Stephan  2008/01/21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보는 것도 영화 보기의 한 묘미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나가지만,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과 음악을 들으면서 다시금 영화에 대해 곱씹어 볼 수 있는 기회니까요. 저는 항상 엔딩 크레딧까지 다 보는 편인지라..

    대부분의 예술영화상영관들이 엔딩 크레딧 끝날때까지 점등을 안 하는 편입니다.
    광화문 쪽이라면 씨네큐브나 미로스페이스 겠네요. 아, 스폰지하우스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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